[벽을 해킹하기] 섹션2. 개구리들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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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2. 개구리들


개구리는 폐 호흡만으로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한다. 부족한 산소는 피부 호흡을 이용해 확보하는데, 공중에 습기가 많을수록 피부가 촉촉해져 숨쉬기가 용이하다고 한다. 그러니 사실 비 오는 날 개구리가 크게 우는 소리는 청개구리 설화에서처럼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요, 기쁨에 겨워 부르는 노래인 것이다.

이른바 상업(Commercial)적이라 불리는 광고 영상, 뮤직비디오, 패션 필름 등의 영상 제작 현장에도 개구리가 있다. 수입원으로서의 영상을 만드느라 바쁜 노동자이자, 수입과는 상관없이 영상 만들기를 멈출 수 없는 창작자들. 이들이 숨 쉬듯 자연스럽게 만들어 온 영상은 그동안 모니터, 전광판, 전시장 등지를 떠돌았으나 극장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이는 극장이 비상업적인 공간이며, 이들의 영상이 상업적이라는 의미일까? 몸에 뜨거운 피가 도는 이 개구리들은 과연 얼마만큼 두 가지 호흡법을 의식한 채로 숨을 쉬고 있을까?


글/기획: 최이다


상영작

아리킴 <∑HËN φ ƒÅlıs>(2023)

아리킴 <릴릴>(2022)

멜트미러+실리카겔 <Mercurial>(2023)

멜트미러+실리카겔 <Kyo181>(2020)

멜트미러+실리카겔 <NEO SOUL>(2017)

멜트미러 <[신규]생명안전지도>(2019)

HWI <into the basement>(2019)

HWI <mígōng>(2019)

업체eobchae <루지를 타고 도망치는 사람들>(2022)

최이다 <스위스 범죄>(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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