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프레임워크 - 군부르 넬슨 추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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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르 넬슨 추모전 Gunvor Nelson (85min)
일시
상영 후 시네토크
“프레임워크”는 2022년 시작한 서울아트시네마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실험영화사의 중요한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스웨덴 출신의 실험 영화작가 군부르 넬슨(1931. 7. 28 ~ 2025. 1. 6)의 추모 상영을 시작으로, 70년대 독립 영화의 걸작 <밤과 낮>의 잔니 카스타놀리의 작품들, 그리고 탄생 백주년을 맞은 리투아니아 출신의 작가 아돌파스 메카스의 대표작을 상영합니다.
슈미르군츠
1966│15min│미국│B&W│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미국 중산층의 획일화된 일상, 특히 가정 주부의 미디어 속 재현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작품. 제목 “슈미르군츠”는 스웨덴 출신인 감독의 아버지가 ‘샌드위치(smörgås)’를 달리 부르는 말에서 따왔다.
내 이름은 우나
1969│10min│미국│B&W│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출연│우나 넬슨
감독의 딸인 9살의 우나 넬슨은 꿈과 같은 상황과 풍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기 시작한다.
벗다
1972│10min│미국│B&W│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여성의 신체를 카메라 앞에서 전시하는 연출은 조르주 멜리에스 때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감독은 스트립 댄서의 공연을 유머러스하게 재편집하여 여성 신체의 재현 방법에 문제를 제기한다.
달빛이 비추는
1973│15min│미국│Color│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군부르 넬슨은 이 영화에서 바다의 이미지에 주목한다. 일렁이며 빛을 어지럽게 반사하는 물의 이미지 속에서 나의 정체성과 감정은 매순간 변화한다.
세월
1988│28min│스웨덴│Color+B&W│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군부르 넬슨은 고향인 스웨덴으로 돌아가 일종의 로드무비를 만든다. 시골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기록된 필름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풍경은 더욱 생동감을 얻기 시작한다. 감독이 1987년에 만든 <세월>에 새로운 장면을 추가하여 만든 작품.
임종
1991│6min│스웨덴│B&W│Digital│15세 관람가
연출│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감독은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의 어머니 카린을 찍는다. 노년에 이르러 쇠약해진 어머니의 얼굴과 몸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가운데, 감독은 시간의 흐름과 죽음을 생각한다.
군부르 넬슨 Gunvor Nelson (1931-2025)
실험 영화의 선구자인 군부르 넬슨은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1953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훔볼트 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오클랜드의 밀스 대학에서 수학하고 회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중반에 필름을 예술적 매체로 사용하여 일상적인 이미지와 소리를 카메라로 포착하고 현실과 꿈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결합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성적 이상과 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 사이의 대조를 그린 <슈미르군츠>(1966)와 1972년작 <벗다>는 페미니즘 실험 영화의 고전으로 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소리와 움직이는 이미지의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탐구를 통해 어린 시절, 노화, 이산, 기억, 여성의 역할, 죽음, 자연과 물의 상징적 힘과 같이 이해하기 어렵고 내밀한 주제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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