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스크린 위의 도스토옙스키: 로베르 브레송의 영적 스타일
일시│6월 17일(금) 오후 2시
강사│김성욱 (영화평론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영화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대략 150편 이상의 장편 영화가 제작됐다. 프랑스 영화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경우 그의 전작 12편에서 도스토옙스키와의 연관성이 자주 논의되는데, 그가 각색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작품 <유순한 여인>과 <몽상가의 나흘 밤> 외에도, <소매치기>를 들 수 있다. 브레송은 그러나 문학과 거리를 두고 싶다며,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강의에서는 브레송의 영화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차지하는 위치, 그리고 브레송의 독특한 영화적 비전, 특별히 <백야>의 각색과 관련해서 브레송 이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