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영화학교(Cinematheque Kino Academy): 영화 비평의 실천

기간│2023년 5월 16일(화) ~ 30일(화)

장소│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영화에 빠진 이들의 삶이 단지 어둠 속에서 영화를 보는 행위로만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들은 두 시간여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이미지를 보고 경청하는 의무가 끝난 후에 이 지연된 시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대화와 글쓰기에 골몰한다. 영화 관람에 이어지는 이런 활동은 비평의 자연스런 출발이다. 영화에 관한 비평가의 작업은 대화와 토론을 촉진하고, 영화와 관계를 맺고, 영화를 공유하고, 극장에서의 관람을 유도하고, 따라서 영화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런 활동은 때론 전략적이고, 특정한 의제에 따른 개입적 행위다. 변모하는 영화 환경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비평(가)의 작업은 그러므로 영화만큼이나 중요하고 흥미로운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강좌는 그런 비평(가)의 작업에 관심을 두고자 한다. 참여하는 네 명의 평론가는 시네마테크가 미리 제안한 다음의 네 가지 공통적인 질문에 그들 각자의 생각을 피력할 것이다. 첫째,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 영화와 비평가의 작업은 무엇인가? 둘째, 좋은 영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비평적 실천의 원칙과 전제는 무엇인가? 셋째, 저널리즘과 비평, 그리고 비평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넷째, 지금 세계에, 그리고 당신에게 중요하고 필요로 하는 영화는 무엇인가? 이 네 가지 공통 질문에 더해, 여전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영화에 대한 고민과 비평적 실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강의와 토론을 통해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