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러시아 문화예술 강좌 - 도스토옙스키와 도스토옙스키들
서울아트시네마 / 금요 러시아 문화예술 강좌 - 도스토옙스키와 도스토옙스키들

주최│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한국연구재단,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날짜│2022년 5월 27일(금)~6월 17일 (금)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총 4회

장소│서울아트시네마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

문의│02-741-9782 / www.cinematheque.seoul.kr


불완전한 세계와 인간의 고통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실존주의 작가, 러시아의 운명에 대한 고민을 끝내 내려놓지 않았던 슬라브주의자, 종교적일만큼 윤리적이고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못했던 신앙의 기사, 스스로는 신앙을 말하지만 결국 듣는 이를 무신론에 빠뜨리고 마는 역설의 대가.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문학 안에서 동시에 울리는 이러한 충돌하는 목소리들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위대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다양한 모습들을 비추는 4개의 거울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의 시대와 그 시대의 철학, 도스토옙스키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후대의 문학과 영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읽기를 통해 도스토옙스키 문학에 더 깊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정동으로 자리를 옮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5월 27일(금)부터 6월 17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모든 강의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강의 개요 및 일정

*본 강좌는 영화 상영 없이 강의로만 진행합니다.


1강. 도스토옙스키와 러시아: 인신(人神)의 사회학 

일시│5월 27일(금) 오후 2시 

강사│이지연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교수)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심리주의와 인간의 실존적 고뇌에 대한 성찰은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19세기 러시아의 현실과 그 안에서 러시아 지식인들이 느껴야 했던 정신적 분열에 대한 이해 없이 그의 문학을 이해할 수는 없다. 이번 강의에서는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반영된 러시아 사회의 형상을 살펴보면서 ‘러시아의 길’과 러시아 민중의 구원을 향한 작가의 탐구에 동참해 본다.


2강.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 아들들의 문제

일시│6월 3일(금) 오후 2시 

강사│이현우 (로쟈) 

도스토옙스키 문학은 20세기 작가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20세기 문학의 간판으로서 프란츠 카프카도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주요 상속자에 속한다. 이 강의에서는 '아들들'의 문제가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에게 각각 어떻게 나타나는지 비교하고 평가함으로써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현재성을 음미해 보고자 한다.


3강. 도스토옙스키와 니체: 고통과 파열의 고행자

일시│6월 10일(금) 오후 2시

강사│백승무 (한림대 연구원)

도스토옙스키와 니체의 사상은 직접적 교류나 영향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면이 너무나 많다. 두 사람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구의 이성중심주의를 비판하고, 그 문화적 토대가 된 기독교를 비판했다. 두 사람은 공히 고통찬양론자였으며, 동시에 삶에 대한 지독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신인사상과 초인사상으로 인류의 미래를 진단하고자 했다. 본 강의에서는 19세기를 장식한 이 두 거인이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위대한 사상적 데칼코마니를 감상하게 될 것이다. 


4강. 스크린 위의 도스토옙스키: 로베르 브레송의 영적 스타일 

일시│6월 17일(금) 오후 2시

강사│김성욱 (영화평론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영화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대략 150편 이상의 장편 영화가 제작됐다. 프랑스 영화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경우 그의 전작 12편에서 도스토옙스키와의 연관성이 자주 논의되는데, 그가 각색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작품 <유순한 여인>과 <몽상가의 나흘 밤> 외에도, <소매치기>를 들 수 있다. 브레송은 그러나 문학과 거리를 두고 싶다며,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강의에서는 브레송의 영화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차지하는 위치, 그리고 브레송의 독특한 영화적 비전, 특별히 <백야>의 각색과 관련해서 브레송 이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 수강료: 선착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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