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영화
서울아트시네마 / 관찰의 영화

일시│2022년 5월 17일, 24일, 31일 / 매주 화요일

주최│(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장소│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

문의│02-741-9782 /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시의 전용관운영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인트로덕션>(2021), <당신얼굴 앞에서>(2021)에 이은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는 ‘관찰’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홍상수의 카메라는 변함없이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렌즈라는 광학 기기의 힘과 함께 배우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의 지표가 스크린에 쉴새 없이 펼쳐집니다. 이는 단순히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현실을 관찰하는 카메라의 역량을 밀어붙이는 홍상수의 연출의 힘이며, 우리는 스크린 속 ‘자연스러움’이 어디에서 비롯된건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5월 개봉작인 <봉명주공>(김기성, 2020)은 재개발을 앞둔 청주의 오래된 주공아파트의 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의 느긋한 삶의 리듬, 그리고 영화의 느린 리듬 속에서 우리는 이 특별한 공간의 변화를 천천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과 아이들, 공원의 꽃나무와 길고양이들처럼 언뜻 평범하고 익숙한 이미지들을 소중한 존재로 다시 자각하게 만드는 <봉명주공>과 함께 우리가 매일 걷는 각자의 풍경도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해보면 어떨까요? 5월 17일(화)부터 31일(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소설가의 영화>와 <봉명주공>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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