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섹션_<만나다, 배우다, 얻다> <어느 날, 여름에게>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부산다큐필름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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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다큐필름페스티발 상영작_단편1]✨
🚩<만나다, 배우다, 얻다> 감독 황나라
2023 ㅣ 23분 ㅣ 전체관람가
야학을 처음 세운 교사, 47살의 나이에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장애인, 어떤 이끌림으로 인해 학생을 가르치러 온 자원교사. 각자의 사연과 삶의 맥락은 달라도 야학이라는 공간에 모여 동일하게 무언가를 만나고, 배우고, 얻었다. 그들이 만나고 배우고 얻은 것은 무엇일까.
야학은 단순히 장애인이 공부하는 건물을 넘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배우고 사람을 얻는 공간으로 발전한다. 장애인 야학을 꾸려나가기 위해 고군 분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남’, ‘배움’, ‘얻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들어보자.
🚩<어느 날, 여름에게> 감독 명소희
2025 ㅣ 35분 ㅣ 전체관람가
어느 여름, 나는 2004년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받았다.
그녀가 마지막 편지를 남겼던 춘천, 소양로, 장미촌. 그곳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고 그곳에 갔지만, 그녀가 있었던 장미촌도 내가 살았던 집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이곳에 있던 여성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녀들은 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일까. 누가 그녀들을 사라지게 했을까. 여름의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다 사라진 그녀들의 흔적을 찾아서.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감독 장주은
2023 ㅣ 36분 ㅣ 전체관람가
팽목항으로 출발하기 전, 옷가지와 식재료를 챙기는 명임의 모습은 얼핏 보면 여행을 떠나는 이의 모습 같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수없이 지나쳤을 익숙한 풍경을 뒤로 하며 진도로 향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녹슨 입간판이 있는 컨테이너동에 도착해 짐을 풀고 주변을 정리한다. 그곳에 온 또 다른 부모 지영과 재복.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한다. 카메라는 기억관 곳곳을,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는다. 기다림에 대하여. 낡고, 춥고, 외로운 팽목항을 지켜내는 일에 대하여.
🚩상영 : 11월 9일(일) 1시 30분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