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성

2025년, 우리는 빠르게 변하며 거짓과 진실이 교차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은 단순한 함성이 아니라 진실을 향한 몸부림이자, 삶을 증명하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예술을 가진 것은, 진실로 인해 죽지 않기 위함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영화는 우리를 버티게 하고, 영화는 우리를 숨 쉬게 합니다.

올해 대한민국은 수많은 이유로, 각자의 이유로 많은 환호성이 있었습니다.

승리의 순간에도,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자리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향해, 그리고 미래를 향해 환호했습니다.

전북독립영화제가 ‘환호성’을 슬로건으로 삼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고 기록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함께 모여 환호성을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작품을 향한 감탄일 뿐 아니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보낸 신호입니다.

우리는 환호할 때 비로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한 편의 영화처럼 그 순간들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다시금 새롭게 울려 퍼지게 하려 합니다.

그 소리가 스크린 위와 관객의 심장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기를 우리는 다시 영화로, 그리고 환호성으로 만들겠습니다.